▲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느릅나뭇과 다카노츠노라고 합니다. 이제 막 난 연한 입을 먹으면 인삼 냄새가 납니다. 진달래, 제비꽃, 장미과 우와미즈사쿠라(Padus grayana)입니다. 이 꽃으로 술을 담으면 벚꽃향이 납니다.
박현국
사토야마는 마을 주변에 있는 낮은 산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안겨주었습니다. 사토야마에 닥나무를 심어서 그것으로 종이를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로 책을 만들어 서민들의 문맹률을 낮추고 지식을 보급하였습니다. 마을 주변의 사토야마는 일본 문화 형성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일본 사토야마는 과거 절이나 큰 집을 짓기 위해서 나무를 베어내어 황폐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다시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시 활용되기 시작했지만 1960년대 프로판가스나 도시 가스가 보급되면서 방치되었습니다. 방치된 사토야마는 개발 업자들의 손에 의해서 골프장이나 주택단지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사토야마는 여러 가지 기능이 발견되어 새롭게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사토야마 산 속에는 여러 가지 동식물들이 더불어 살면서 인간에게 새로운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숲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이 사라지고, 숲을 없애고 만든 골프장에서는 끊임없이 농약이 사용되고 집중 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이나 피해는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