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화천읍내 시가지 풍경. 한산해도 너무 한산하다.
신광태
- 그런저런 이유로 지역에 거주하는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실제 적용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지난해 공개석상에서 '진급 자리가 한 자리인데, 대상자가 두 명이다. 그런데 한 명은 똑똑하지만 춘천에 살고, 다른 한명은 다소 덜 똑똑하지만 화천에 산다면, 나는 화천에 사는 직원을 선택하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는 좀 전에 언급한 것처럼 공무원들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어떤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 미흡 등 답답한 심경에서 말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군은 외지 출퇴근 공무원들에 대해선 (인사에 있어서)어느 정도는 인센티브 내지는 역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그러다보니 일부 공무원들이 인사 시즌이 되면 이사를 들어왔다가, 진급을 하면 다시 나가는 직원들도 있다고 들었다.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어떻게 보면 개별적인 어떤 사정이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러나 계장으로 또는 과장으로 진급할 시기가 도래 된 사람들이 이사를 들어오는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이 같은 현상은 장기간 지역에 거주해 온 또 다른 직원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의 개선을 위해서라도 오랜기간 지역에 거주한 사람들에 대한 관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급여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문제점도 있다는 여론이 있다."그렇다. 하지만 급여 일부를 상품권으로 대체하는 것이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6급 이상의 공무원은 10만 원, 6급 이하는 5만 원 정도를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지급을 하고 있다. 이 상품권은 화천에서는 현금처럼 쓰일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현금과 다름없지만, 외지에서는 한낱 휴지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시 단위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그 상품권을 이용해 화천에서 쌀을 사거나 찬거리를 사거나 차량에 유류를 넣는 등의 용도로 쓰면서 경제 활성화에 일부 기여를 하고 있다.
극소수 이기는 하지만, 일부직원들은 자신이 잘 아는 매점을 통해 상품권을 현금화 시킨다거나 몇 명이 상품권을 모아 현금으로 교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건 정말 아니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지역 상가에서 상품권 지급 부분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반대하는 직원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정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군부대, 교육계, 금융, 기타 기관에 근무하는 분들의 참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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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출퇴근 공무원들에겐 역인센티브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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