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외무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하면 추가 제재"

영국에서 G8 외무장관 회담 열고 성명 발표... '북한 도발 규탄'

등록 2013.04.12 09:34수정 2013.04.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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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도발을 우려하는 G8 외무장관 공동 성명을 보도하는 영국 BBC
북한의 도발을 우려하는 G8 외무장관 공동 성명을 보도하는 영국 BBCBBC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이 북한이 미사일 실험 강행 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G8 외무장관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시설 가동 계획과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깊이 우려하고 이를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국제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다시 도발하면 대북 제재를 강화하기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회담 의장국인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다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우리도 또 다른 중대한(significant) 수단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북한의 최근 계속되고 있는 도발적인 수사(rhetoric)는 결국 북한의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북한은 즉각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북한은 도발적인 발언은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전쟁 수사는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에 G8 외무장관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러시아로 이뤄진 G8은 영국에서 열린 이번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과 시리아 내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


G8 외무장관은 시리아 내전으로 7만여 명이 사망했고 난민이 100만여 명 규모에 달한다며 시리아의 권력 이양을 돕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또한 유엔 난민기구 특사인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참석하여 충돌 지역에서의 성폭력 종식을 촉구했다.
#G8 #미사일 #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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