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눈임진강 주상절리에 노란 괭이눈이 반짝거리며 피어나고 있다.
최오균
아직 다른 꽃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아기 솜털처럼 보송보송한 노란 꽃잎이 여기저기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왜 괭이눈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사진을 찍으며 꽃잎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네 장의 노란 꽃잎 속에 수술이 눈동자를 빛내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
괭이눈이란 이름은 샛노란 가루가 뒤덮인 작은 꽃송이와 살짝 보이는 안쪽의 수술이 어둠 속에서 눈동자를 빛내는 괭이, 즉 고양이 눈과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