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정돌미나리농장 김헌식 대표는 5000㎡의 포도농장을 돌미나리농장으로 바꿨다.
충남시사 이정구
- 봄에 수확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를 이중 삼중으로 씌우니 난방비가 별도로 들지 않았다. 그리고 미나리가 놀라운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지난겨울 영하 20℃ 이하의 혹한기도 잘 이겨내지 않았는가."
- 일년내내 생산한다 하더라도 안정적인 판매처가 없다면 가격폭락은 물론 출하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을 텐데."작년에는 목요직거래장터에 처음 들고 나갔더니 반응이 매우 좋았다. 현재 YMCA생협과 여성민우회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식당과 아파트부녀회 등에서 일정량 이상을 주문하면 직접 배달해 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충분한 판매처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 그렇다면 판로확보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모든 것을 가족중심으로 하다 보니 사실 영업방법을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택배나 주문배달도 생각하고 있다. 우리농장의 돌미나리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100% 친환경퇴비로 기르기 때문에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근 몇몇 도시에서는 학교급식 식자재로 미나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안다."
- 미나리에는 어떤 성분과 효능이 있는가."비타민 A, B1, B2, C, 카로틴 등의 식물성 섬유와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동의보감에는 해독 작용과 피를 맑게 해 간 보호, 숙취 해소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또 조선시대 장희빈이 즐겨먹었다는 야사도 전해진다.
미나리의 독특한 향과 맛은 입맛을 살려줄 뿐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해독작용도 뛰어나 체내의 각종 독소들을 해독하는 데 특효가 있다. 그래서 술 먹은 다음날 숙휘 해소에는 미나리 생즙이나 미나리를 넣은 해장국이 좋다. 이밖에도 간장질환, 황달, 복수, 급·만성 간염, 간경변증, 고혈압, 신경쇠약, 스트레스, 지혈, 하혈, 빈혈, 변비, 뇌졸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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