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팩 라이징스타 쇼케이스 현장 질의응답시간. 왼쪽부터 곽고은, 안승윤, 최수진, 최승윤, 정정아, 임지애.
문성식 기자
지난 25일 오후 4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3 한팩 라이징스타' 쇼케이스가 열렸다.
'한팩 라이징스타'는 무용중심 극장인 아르코예술극장을 운영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한팩, HanPAC)가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안무가들을 선정,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올해는 수상경력 및 활동상에 주목하여 6명의 안무가를 선정하였으며, 앞으로도 한팩 라이징스타를 통하여 동시대성을 확보한 차별화된 무용공연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이날 쇼케이스는 총 6명 안무가의 작품이 세 명씩 I, II팀으로 나누어 각각 5분여씩 짧게 선보인 후 질의응답시간을 진행했다. 먼저 안수영, 곽고은, 최수진이 함께 한 II팀의 공연이 있었다. 첫 번째는 컨템퍼러리 댄스 '백조의 호수' 안무로 2012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애서 그랑프리를 받으며 차세대 안무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안수영의 무대였다. 그의 작품 'Time Travel 7080'는 7~80년대 음악을 배경으로 70-80년대 격동기를 살아간 청년들의 꿈과 우정 등 삶의 단편을 그려내며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담아내려 하였다. 자유스런 몸짓과 복고풍의 의상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곽고은의 '도시 미생물 프로젝트 - 판매를 위한 춤'이었다. 그녀는 2012 차세대안무가클래스에서 쇼케이스 후 작품화를 통한 발전가능성, 동시대적 사회환경에 대한 내러티브가 창작품으로서 의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시의 특정한 인물 군상에 대한 관찰로부터 시작되어 인간의 활동이 상품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표현하였다. 머리에 커다란 꽃장식을 하고 아래 위가 하나로 된 두터운 빨강색 오버올을 입은 무용수들이 테크노풍의 반복적인 음악에 맞추어 갖가지 움직임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