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은 3월을 가리키지만 아직까지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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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과 관련된 속담으로는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가 있다. 3월의 이른 봄에도 꽤 추운 날씨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삼사월 꽃 피고 잎 날 때 추위가 오기도 하는데 이때 추운 것은 날씨가 꽃과 잎이 피는 것을 샘하므로 춥다고 해 '꽃샘' 또는 '잎샘'이라 부르는 것이다. '설늙은이'라는 단어는 젊지도 아니하고 아주 늙지도 아니한 조금 늙은 사람을 가리킨다. 이를 '반늙은이' 또는 '중늙은이'라고도 한다. 삼사월에 꽃과 잎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는 중늙은이가 얼어 죽을 정도로 제법 춥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꽃샘, 잎샘에 반늙은이 얼어 죽는다", "삼월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보리누름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등이 있다. 여기서 보리누름이란 보리가 누렇게 익는 철을 가리킨다. 특히 이 무렵이면 날씨가 마냥 따뜻해야 할 터인데 바람이 불고 춥기까지 한 날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봄바람에 죽은 노인'이란 말도 있는데 추위를 매우 잘 타는 사람을 놀리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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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속담]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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