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을 넘어서> <역사여, 다카키마사오여>의 저자인 김갑수 강사가 13일 여수 한국바스프노조 조합원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심명남
이후 "그들은(신당권파) 경쟁 부문 비례후보 전원사퇴와 당대표 총사퇴를 요구했다, 세계 어느 정당사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셀프제명이었다"면서 "그중 하나인 김제남 의원의 제명사유가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제명에 찬성하지 않은 점이라는 것은 희극의 정점이었다"고 덧붙였다.
하루 아침에 부정과 종북 집단으로 내몰린 민노당파는 회의장에서 폭력사태로 비극을 맞았다. 억울한 당원의 분신도 이어졌다. 결국 그가 내린 결론은 "당권의 핵심인 이정희와 민노당계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쓴 것이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온라인 선거와 여론조사는 완벽할 수 없다"며 "통진당의 부정투표는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언론의 종북논리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보수언론은 툭하면 반역자 논리를 써왔는데 빨갱이, 종북으로 모는 놈들은 아주 나쁜 놈들이다. 반민족적인 논리다.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대선패배...노동자들 '멘붕논리' 버려야 노동자들이 박근혜의 당선으로 '멘붕논리'에 빠졌다는데 이같은 사고를 빨리 버려야 한다"면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없이는 박근혜가 되든 문재인이 되어도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신자유주의는 강대국과 약소국의 대립. 돈 많은 사람과 없는 사람의 대결구도라며 현대 노동은 경제적 개념이 아닌 정치적 개념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열악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없이는 노동의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 4년 반 동안 뜻이 맞는 노동자·진보정당과 연대하면서 즐겁게 배우고 즐기자"라고 당부했다.
통합진보당과 호남지역의 공통점도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한국에서 가장 부당하게 박해받고 소외당한 실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며 호남 민심의 변화를 들었다.
"민주통합당은 친노 반노 구별없이 통진당을 이용해 먹고만 있다. 이정희에게 향하는 호남 민심의 동향변화를 읽고 내심 당황하고 있다. 그 근거로 대선TV토론회 후 이정희는 호남 곳곳에서 열띤 환영을 받아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통진당 김영철 시의원(여수)과 윤석현 화순군의원은 무소속과 민통당을 제치고 당선되었다는 점이다."영남패권주의도 주목을 끌었다. 당시 대구.경북은 박근혜에게 80%가 넘는 지지로 315만표를 얻었다. 반면 광주(92%)와 전라도(전남89.3% 전북 86.3%)에서 문제인은 250만 표차로 박을 압도해 65만 표 같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다는 것. 이에 대해 그는 "지역주의는 지역 단위로 행사되는 게 아니라 출생지 위지로 행사된다. 때문에 출생지 인구는 영남이 호남보다 600만 명 이상이 더 많기 때문에 대선의 승패를 가른 것은 영남패권주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