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취소해주세요" 주민 호소 듣는 안철수 후보4.24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안철수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상계5구역 뉴타운 취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호소를 듣고 있다.
권우성
상계뉴타운 5구역 주민들은 '뉴타운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안 후보에게 다가가 "상계뉴타운 문제를 꼭 해결해 달라, 정부에서 우리를 내쫓고 거지를 만들려고 한다"며 뉴타운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주민 인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안 후보는 "이곳은 뉴타운 문제도 있고 쇠락한 상가들이 있어 제일 먼저 찾아보고 싶었다"며 "경기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한낮부터 고깃집에서 진행되던 버스기사들의 회식자리에 낀 안 후보는 무릎을 꿇고 다가가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10여 명의 기사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자 한 기사는 "취재진 무르고 소주나 한잔하자"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사진을 찍고 악수를 나누는 시민들 가운데는 "나도 상계동 산다, (선거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 "(안 후보 출마) 자체가 선물"이라며 안 후보의 출마를 반기는 이들이 다수였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다는 박 아무개(59)씨는 "지역을 잘 살게 해준다는 사람을 뽑을 것"이라며 "일단 허준영씨나 안철수씨 중의 한 명을 뽑을 거 같다, 두고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멀찍이서 안 후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뿌리 없는 나무는 흔들거려서 못 쓴다"며 혀를 차고 돌아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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