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에서 작업 중 노동자 '사망'

6일 밤 11시 30분 경... 병원 이송 중 숨져

등록 2013.03.07 09:47수정 2013.03.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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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전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전경심규상

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 대전공장에서 작업 도중 노동자가 사망했다.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30분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성형공정에서 근무하던 A씨(31)가 작업 도중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는 중 숨졌다. A씨는 지난 2008년 4월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줄곧 타이어의 모형을 만드는 성형공정에서 일해 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측은 "정기적인 사내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지병이나 특이질환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2일에는 금산공장에서 일하던 B씨가 실종 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도박을 해오다 억대의 빚을 진 것 등을 근거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중앙연구소 등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93명이 사망했고, 2008년 이후 한국타이어 전·현직 노동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등 10여 명이 잇따라 사망해 '집단 돌연사'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지난 1999년과 2003년, 2009년 각각 백혈병 또는 유사질환으로 산재승인을 받은 노동자가 각각 사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또 다른 노동자가 숨졌다.
#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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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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