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 나른한 춘곤증 낙지비빔밥 한 그릇으로 물리쳐 보는 건 어때요.
조찬현
바야흐로 봄입니다. 대동강물이 풀리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우수와 경칩도 지났습니다. 봄이 되면 인체의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게 됩니다. 이럴 땐 춘곤증이 나타나기 쉽지요. 춘곤증은 딱히 어디 아픈 데도 없는데 나른한데다 입맛도 없고 오후가 되면 졸리고 피곤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나른함과 권태감을 떨쳐내는 데는 규칙적인 운동도 좋지만 무엇보다 원기에 좋은 음식이 최고지요. 이거 한 두 마리만 먹으면 한여름 쟁기질하다 땡볕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서게 한다는 산낙지랍니다. 맛있는 산낙지 요리를 먹으면 춘곤증 까짓 거 자연히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