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실천협회-누렁이치료를 받은 누렁이의 모습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
- 10~15일 이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를 시킨다는 것은 생명존중에 어긋나지 않나요? "물론 생명존중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정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이 생명 위주로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과 같은 냉정한 시스템은 동물 보호와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요.
하지만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는 동물은 심하면 목숨을 빼앗기도 하는데 이런 공격성이 교정되지 않는다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유 없이 사람을 공격하는 동물은 드물어서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 정부도 동물보호를 위해서 법 개정 및 동물 등록제 시행으로 많은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우선 동물 등록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게 책임감을 줄 수 있고 혹시나 잃어버리더라도 등록을 해 놓아서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조금 성급한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동물등록제에 동물에 대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우리 협회에 제보되는 내용들을 검토해 보면 현재 농림부가 허가한 칩 업체들 중에는 현행법을 위반하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협회에서 시중의 6개 칩 제품을 육안으로 검사한 결과도 칩의 유효기간과 원산지 표시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물을 위한 등록제가 동물의 안전에 대한 검증 없이 시행된다는 것은 아이러니합니다.
우리 협회는 칩의 안정성에 대한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이크로칩을 내장형, 외장형, 인식표 등 3가지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외장형과 인식표는 반려견의 주인이 버리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훼손하고 버려도 주인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문제가 있지만, 협회는 무엇보다 안정성 그리고 제도 시행의 취지에 더 충실해 달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 법 개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지난해 법 개정을 통해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등 처벌조항을 넣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한 번밖에 없습니다. 부산 진돗개 살인사건인데, 부산에서 스님 복장을 한 분의 무차별 폭행으로 진돗개가 살해당한 사건입니다. 마침 주위에 CCTV가 있어 범인은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악마 에쿠스'은 무혐의 처분으로 끝나지 않았나요?"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