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수원화성 답사코스(팔달문-화서문-장안문)
최오균
실로 44년 만에 찾아온 수원화성이다.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에서 성곽에 둘러싸여 있는 수원 시내를 내려다보는 감회가 너무나 크다! 1969년 1월 14일, 나는 수원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1년 반 동안 수원에서 생활을 하였다. 근무처는 팔달문 근처였고, 숙소는 화서문 앞에 있는 한 작은 한옥 집에서 하숙생활을 하였다. 당시 하숙비가 한 달에 1200원으로 기억된다.
수원화성은 축조 이후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격랑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화성행궁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시설물이 소실되어 버리고 없었다.
"북문은 부서지고, 동문은 도망하고, 남문은 남아있고, 서문은 서 있다."내가 수원에서 직장생활을 할 당시 부서진 수원화성에 대하여 떠돌아 다니 던 말이다. 지난 2월 23일 44년 만에 다시 찾은 수원화성은 거의 완벽하게 복원되어 있었다. <오마이뉴스> 창립 13주년 기념 <2012 시민기자> 수상자들과 함께 1박 2일 워크숍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들른 수원화성은 많은 감회를 안겨주었다. 용인 워크숍 장소 부근에서 이른 아침 해장국으로 몸은 데운 일행 40여 명은 오전 10시 수원행궁 터 앞 주차장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