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성 고려대 교수가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주요 쟁점 이슈’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온케이웨더 고서령
그는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책과 함께 미래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맞춘 발전설비 확충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소득이 증대함에 따라 전력소비가 무조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일본은 2030년 전력소비량 목표로 2010년 실적 대비 10% 감축한 양으로 잡았다"며 "우리나라는 과연 일본만한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또 "지난 4차·5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발전소들의 건설이 계획보다 20%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는 전력수급계획에 맞춰 발전소를 증설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계획대로 발전소가 지어지지 못하고 있다.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설득하는 데 큰 문제가 있다는 얘기"라고 우려했다.
경제성은 석탄, 환경성은 LNG가 '우수'... 가치판단 힘든 상황
강광규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평가본부장은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영흥 7·8호기(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소재)를 석탄화력으로 건설할 경우 LNG화력으로 건설했을 때보다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₂)를 각각 한해 265t, 207t, 430만t 더 배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