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정식 집으로 떠오르고 있는 예향의 상차림이다.
조찬현
강진은 남도한정식의 본향이다. 인구라야 겨우 4만여 명을 웃도는 이 자그마한 소도시에 내놓으라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제대로 갖춘 한정식 집만도 7개 업소나 된다. 그 중 명동식당과 해태식당 청자골식당은 강진의 대표격이다.
그런데 예전 명동식당을 25년간 운영했던 정혜영씨가 남도한정식의 명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문을 연 '예향'이 또 다시 이곳 지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 가장 인기 있는 한정식 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진 한정식의 특징은 신선도와 실속이다이곳 음식의 특징은 신선도와 실속이다. 군더더기 없이 제철 음식을 맛깔나고 푸짐하게 차려낸다. 매콤한 낙지볶음과 부드러운 식감의 쇠고기육회, 애호박과 함께 버무려낸 바지락회무침, 대하구이 등의 음식이 넉넉하다. 광어회와 수수부꾸미도 시선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