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점을 드러내는 데서 오는 행복

등록 2013.02.21 11:34수정 2013.02.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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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쯔쯔쯔쯔쯔쯔쯔쯧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 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행복은 다양한 것으로 부터 옵니다. 소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으로 부터 오는 행복, 사랑하고 사랑받는 데서 오는 행복, 주는 데서 오는 행복 그리고 받는데서 오는 행복,  진리를 깨닫는 데서 오는 행복, 자존심을 세우는데서 오는 행복 그리고 자기를 희생시키며 대의를 이루는 데서 오는 행복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보는 데서 오는 행복 등등...

더러는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오는 행복을 맛보려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며 일을 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려 사랑할 상대를 찾고 얼굴을 고치고 몸을 맵시있게 만들고 치장을 합니다. 그리고 사랑받고 싶은 이의 마음에 들려고 마음에도 없는 말과 행동도 합니다. 때로는 더 많은 진리를 깨닫는 데서 오는 행복을 맛보려 다른 행복을 희생 시키기도 합니다. 더러는 자신은 할 수 없지만 자기를 희생시키며 대의를 좇는 드라마 속의 인물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흥분도 하고 분을 내면서 이를 격려하며 대리 만족에서 오는 행복을 맛보곤 합니다.

이처럼 행복이 솟는 샘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행복을 위한 노력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렇게 맛본 행복의 대부분은 곧 더 큰 행복을 위한 욕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미 경험한 행복의 기쁨은 스르르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행복을 추구하다가 이미 얻은 행복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더 큰 행복까지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행복을 위한 이해타산의 계산을 바로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더러는 행복해진 다음에 교만해져 사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행복을 통하여 만들어진 교만이 보아야 할 것들을 볼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행복이 불행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행복을 낳고 그 행복이 더 큰 행복을 낳게 하는 진정한 행복을 솟게 하는 샘이 있습니다. 이것은 부끄러움과 아픔 그리고 모르는 일과 소원에 이르기까지 자신 속에 감추어진 것들을 드러내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비하게도 이렇듯 시시하게 보이는 감추어진 자신을 노출하면서 진정한 평안이 찾아옵니다. 시원한 마음이 됩니다. 그리고 이 평안함과 시원함 가운데 살며시 찾아오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 지혜의 음성을 들으면 나를 지으신 이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느껴지는 행복을 통하여 찾아오는 것이 건강입니다. 맑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맑은 마음이 된 존재는 세상과 자신과 진리를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됩니다. 이러는 가운데  피조물인 것과 죄인인 것과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겸손해 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행복을 맛보게 됩니다.  이러면서 삶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점점 늘어납니다.

그리고 또 신비하게도 이렇게 자기 노출을 하는 사람은 상대하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연 사람들과 소통하는 행복을 점점 더 크게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생명의 근원인 분과 의사 소통이 되며 생명있는 존재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데 그러면서 다시 사람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되는 가치를 느끼며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삶에서 열매맺는 행복을 누리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하나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삶을 사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 부르는 듯 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서 "볼찌어다 문밖에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주 쉬운 행복이 오는 샘을 몰라서 자기는 꽁꽁 숨기고 뜬구름 같은 행복을 잡으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더러는 거짓을 조금 섞은 실력과 경건의 모양과 알량한 헌신과 자선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잘 보여 행복을 맛보려는 시도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수고를 하여도 사람들이 어떻게 아는지 점점 허점과 가식을 드러내면서 불행으로 몰아넣어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때 대부분 이리저리 핑계를 둘러대어 방어하며 부끄러운 허점을 숨기려 합니다. 그리고 이와 아울러 자기를 지켜 줄 사람들을 만들기 위하여 애처로운 수고를 합니다. 

그러나 못된 사람들이 어떻게나 사나운 모습으로 약점을 파고 드는지...  이러한 애처로운 모습을 보면서 나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쯔쯔쯔쯔쯔쯔쯧... 진정한 행복이 솟는 샘은 약점을 먼저 드러내는 것인데 나의 약한 것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신데. 믿음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말씀을 가르친다고 하는 사람들이 허점을 드러내는 데서 오는 행복을 맛보지를 못하고 오히려. 쯔쯔쯔쯔쯔쯧.

- 헌츠빌 침례교회 목사
#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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