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라트 시내
이상기
에일라트가 관광도시가 된 것은 연중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바닷물 온도가 20-26℃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에는 호텔, 리조트, 카지노, 수족관, 요트장, 스킨 스쿠버 다이빙 시설 등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탐조 여행, 낙타 여행, 산호 체험, 돌고래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관광을 위해 에일라트를 찾은 것이 아니고 국경 통과를 위해 찾은 것이어서 이들을 체험하고 구경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찾은 1월의 에일라트는 겨울이어서 그런지 기온이 21℃ 정도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며 전체적으로 쌀쌀한 느낌이었는데, 유다 광야를 지나 사해에 도착하면서부터 더위를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에일라트에 와서야 나는 오리털 잠바를 벗을 수 있었다. 이스라엘을 떠날 때가 되어서야 옷차림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상대적으로 좀 더 더운 나라로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