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 손병희 선생의 유물
변종만
손병희 선생의 유허지가 충북 청원군 북이면에 있다. 선생은 1861년 북이면 금암리에서 태어났다. 청주에서 충주 방면으로 36번 국도를 달리다가 내수읍을 지나 현암사거리에서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철길을 건너면 사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왼쪽 길로 2㎞ 거리에 유허지가 있다.
유허지에는 생가,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유허비, 영당, 동상, 유물전시관(의암기념관), 팔각정자 등이 있다. 생가(충북기념물 제30호)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의 초가집으로 태어나 22세에 동학에 입교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생활했다. 의암영당은 영정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1994년 건립했는데 외삼문, 내삼문, 동˙서재로 이루어졌다.
의암 손병희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유품을 전시하기 위하여 세운 유물전시관의 제1실은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33인 중 5인의 민족대표를 배출한 청원군 지역의 항일운동과 인물에 대한 자료, 2실은 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과 훈장 등 천도교중앙본부에서 기증한 100여점의 유물, 3실은 영상실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3대 광천의 하나로 세종대왕은 60일 동안 머물며 눈병을, 세조는 심한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초정약수가 가까운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