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파니에서 본 안나푸르나 일출 모습타다파니는 안나푸르나 사우스와 마차푸라레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정경을 가지고 있음
신한범
올해는 안나푸르나의 많은 트레킹 코스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푼힐 전망대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일명 ABC)를 갈 생각입니다. 이번 트레킹은 다섯 명이 함께합니다. 올 2월 교직에서 정년하는 선배 부부와 대학 동문 두 분이 함께 하기에 안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트레킹은 일탈저는 트레킹을 통해 일탈을 꿈꿉니다. 세상을 정형화된 방법으로만 산다면 세상은 무미건조한 곳이 되고 말겠지요. 무엇이 되었든 가끔씩 틀에서 벗어날 때 우리의 삶은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달간의 일터와 가족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번 트레킹의 화두는 "단순하게"입니다. "먹고, 자고, 걷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젯밤 지인들에게 세밑 및 새해 인사를 전하고 스마트폰 전원을 내렸습니다. 저는 여행자이기에 집을 떠나면 그 어떤 문명의 이기도 이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것은 세상을 향한 저의 몸짓입니다. 이제 저는 "자유"입니다. 이제 그 누구도 제가 먼저 손짓하기 전에 저에게 말을 걸 수가 없습니다.
공항에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자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고위험군에 속하기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위험하지도, 목숨을 잃을 염려도 없는 곳인데도 말입니다. 신의 나라에 대한 보험은 세상 보험으로는 해결할 수 없나 봅니다. 저는 히말라야 신들의 보험에 가입합니다. 이 보험은 보험료 대신 겸손한 마음을 요구하기에 무리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게 산을 걸을 생각입니다. 항공기 모니터에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가 나옵니다.
"인생에 한 번쯤은 용기가 필요하다?""딱 일년! 신나게 먹고, 뜨겁게 기도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라!"안정적인 직장, 번듯한 남편,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언젠가부터 이게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인지 의문이 생긴 서른 한 살의 저널리스트 '리즈'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일, 가족, 사랑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일년 동안 여행을 떠납니다. 이탈리아에서 신나게 먹고, 인도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발리에서 자유롭게 사랑하는 동안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배낭 여행의 천국 '카오산 로드'태국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카오산으로 향합니다. 타이항공은 당일 카트만두에 도착할 수 없기 때문에 방콕에서 하룻밤을 보내야합니다. 배낭여행자들은 대부분 카오산 로드에서 숙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