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해수욕장 인근의 지금도 변함없는 낡은 민박집들
이경관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옛 명성 되찾기 위해 노력
그래왔던 변산해수욕장이 이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개발에 들어간다. 부안군은 54만5281㎡ 규모의 면적에 대한 관광지 재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201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74억3700만원(민간투자자본 제외)을 단계별로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변산해수욕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변산해수욕장 주변의 기존 낡은 노후 건축물 철거가 시작되었고 앞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위락, 숙박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사랑과 낙조'를 테마로 한 해변공원도 만든다.
변산해수욕장이 과거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지로 이름을 날렸음에도 다른 관광지에 비해 열악한 숙박시설 때문에 관광객 재 유치에 실패한 것을 거울삼아 이번 개발에서 부안군은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규모 숙박시설인 휴양 콘도미니엄도 조성키로 했다.
하지만 10여년이 넘게 관광지로서 명성을 잃어버린 변산해수욕장이 이번 대규모 개발을 통해 얼마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명성이나 신뢰는 잃어버리기는 쉬워도 다시 되찾기는 결코 쉽지 않은 법이다.
변산해수욕장이 이번 사업으로 과거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부안군의 꾸준한 개발 사업은 물론 한철장사로 간주하던 지역민들의 턱없이 비싼 숙박이나 편의시설부터 시정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단순히 개발에만 여념하지 말고 다각적인 홍보와 문화행사 등을 통한 이미지 재고는 물론 변산반도에 맞물려 있는 새만금과도 연계시켜 관광지역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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