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 분쇄, 손해배상 158억 철회, 정리해고와 강제휴업이 부른 사회적 살인,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시국농성 돌입'과 '2월 투쟁'을 선포했다.
유장현
"만약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이 한진중공업 고 최강서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노동자의 죽음을 방치한 채 시작되는 불행한 박근혜 정부가 될 것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김재하)를 비롯한 '노조탄압 분쇄, 손해배상 158억 철회, 정리해고와 강제휴업이 부른 사회적 살인,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원회'가 '시국농성'에 돌입하면서 '2월 투쟁'을 선포했다. 투쟁대책위는 14일 오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로 고 최강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57일째이며, 영도구민장례식장에 있던 시신을 영도조선소 공장 안으로 옮긴 지 16일째다.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와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교섭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투쟁대책위는 다양한 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본부 소속 각 연맹 대표자와 시민단체·정당 관계자들은 이날부터 한진중공업 앞에서 '거리시국농성'에 들어가고, 금속노조 지회 간부·조합원들은 상경 투쟁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한테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노총 본부는 16일 오후 3시 부산역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한진중공업 앞까지 거리행진한다. 대통령 취임식 이틀 전인 23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범국민대회가 열리는데 투쟁대책위는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