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껍질을 벗겨내는 이유는 봄 맞을 준비가 끝났다는 말입니다
김동수
큰 눈망울을 가진 새순도 있었습니다. 나무마다 새순 생김새가 다릅니다. 아이들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새순 생김새가 다른 것만으로도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 창조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큰 눈망을 가진 새순은 작은 눈망울을 가진 새순을 보면서 자랑하거나 뽐내지 않습니다.
"안녕!"
"안녕!"
"너는 누구니?"
"나는 감나무야. 너는 누구니?""나는 목련이야?""나는 배나무""나는 사과나무.""나는 000나무"다들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생김새와 크기가 달라도, 교만하지 않고, 뽐내지 않는. 생김새대로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이들을 보면서 부끄럽습니다. 생김새로 자랑하고, 판단하고, 편을 가르는 사람과 다른 이들 자연 만물 앞에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