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미 국방장관 지명자 "북핵은 실제적 파워"

미 상원 인준청문회 개최... "아시아-태평양 미국 국가이익의 주요 지역" 언급

등록 2013.02.01 12:01수정 2013.02.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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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의 핵 능력이 실질적인 힘을 가졌다고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척 헤이글 지명자는 31일(현지시각)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이란의 핵 개발 문제를 언급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 "북한은 위협 수준을 넘어서서 (이미) 실질적인 핵 파워이며 아주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있지만, 이것이 위협이 사라졌다거나 복잡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최근의 말리나 알제리 사태에서 보듯 21세기의 (위협은) 복합성을 띄고 있다"며 최근의 국제 관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국방부는 자원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재배치"

이어 그는 "우리가 분명한 국가 이익을 지니고 있는 동아시아와 북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재균형 전략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항상 태평양의 강대국이 될 것이며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있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요한 부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자원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재배치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우방인 일본과 한국, 호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해 우리의 군사적 배치를 현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도발을 방어하고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테러 대응, 확산 방지, 재난 구호, 해적 퇴치 등 해상 안보 등을 강화하기 위한 안보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조치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오바마 집권 2기의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헤이글 지명자는 특히, 같은 월남전 참전 용사이며 이전 같은 당 동료 관계였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으로부터 이란 등 중동 문제에 대한 치열한 질문 공세를 받는 등 설전을 벌였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북한 핵능력 #미 상원청문회 #척 헤이글 #재균형 전략 #동아시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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