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을 앞두고 폐허로 변한 안양 덕천마믈
최병렬
경기 안양시가 안양7동 덕천지구 재개발사업지구 철거과정에서 석면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민의 항의를 받고 뒤늦게 주민감시단을 구성하여 재개발·재건축 철거 현장 석면처리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나서 석면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안양시의 때늦은 조치는 지난 28일 안양7동 덕천마을 주민 7명이 시청 환경보전과를 찾아와 철거현장에 방치된 석면 함유 추정 철거 자재를 쏟아부으며 시의 늦장 대응을 질타하며 항의한 이후 나온 대처로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석면안전도시 선포식을 갖고 공공건물과 조경석 석면조사, 국공립어린이집 석면조사 및 컨설팅 실시, 석면이 다량 함유된 주택의 슬레이트 철거비용 지원도 해왔으나 정작 대규모 재개발 철거현장에는 무관심했던 것.
안양시는 현재 대규모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안양7동 덕천지구를 대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 환경단체 회원, 지역주민 등으로 석면관리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석면해체작업이 완료되는 금년말까지 운영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안양시는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덕천지구의 석면철거현장이 당초 계획에 맞게 일치하는지, 폐기물 보관 상태는 적정한지 등 석면처리 전반을 꼼꼼히 살펴 미비점 개선을 요구하는 등 석면비산먼지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제시했다.
폐허속 덕천마을에 아직 주민 거주... 한쪽에서 철거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