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가 복잡할 거란 예상과 달리, 배송 받은 유심(USIM) 칩을 넣으니 금방 개통이 됐다.
유성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해 봤지만 예전과 차이는 없었다. 당연했다. 같은 조건에 요금만 조금 더 저렴할 뿐 기존 이통사와 같은 이동통신망을 쓰고 서비스도 거의 같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건 '알뜰폰'이라고 해서 막연히 저렴한 요금을 기대했지만 헬로모바일의 LTE 요금제는 기존 이통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음성 200분, 데이터 1.5GB, 문자 200건이 포함된 헬로LTE 42 요금제(월 4만2천 원)는 기존 이통사 42 요금제와 다를 게 없었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3G 요금제는 타사보다 저렴하게 하고 LTE는 같은 요금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실제 헬로모바일에서는 영화관람권, 케이블영화 VOD 사용권, 빵집 이용권 등과 묶은 패키지 요금제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3G 요금제 역시 같은 조건에서 이동통신사보다 기본료가 10~20% 정도 저렴했다. 예를 들어 음성 150분에 데이터 100MB, 문자 150건 250건이 포함된 이통사 34요금제(월 3만4천 원)의 경우 헬로모바일에서 6천 원 싼 2만8천 원에 제공한다. 44요금제와 비슷한 헬로스마트 37 요금제는 7천 원 쌌다. 하지만 이마저도 '3G 무제한 데이터'가 적용되는 54요금제 이상에서는 경쟁력이 없다. 대신 음성 위주 사용자, 데이터 위주 사용자, 유심 사용자 등 사용자 이용 패턴에 따라 요금제가 다양했다.
알뜰폰 업체를 거치다 보니 이통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도 있었다. KT 전용 휴대폰인 탓인지 올레내비(내비게이션)나 올레마켓 등 KT 전용 서비스가 내장돼 있어 이용할 수 있었지만 '헬로모바일' 가입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따로 앱 마켓에서 다운받아 사용해야 했다. 또 최근 이통사에서 LTE 사용자를 위해 개발한 메신저 서비스인 '조인(Joyn)'이나 고음질 통화 서비스인 'HD 보이스' 같은 특화된 서비스도 바로 이용할 수 없었다. 이통사와 전산망 연동 작업 때문에 늦어져 2월 초는 돼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신은 이동통신 이용 패턴은? 할인 혜택부터 꼼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