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 부하 직원과 부동산 투기 의혹
채널A
처음부터 문제 있는 후보자라고 생각했다면 충격은 덜했을 것이다. 하지만 '청령'한 공직자로 철썩같이 믿었는데 도덕성에 흠결있다면 실망감은 더 커진다. 털어 먼지 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지만 심해도 너무 심하다.
지명될 때만 해도 스스로 "법과 질서"를 강조할 정도로 이명박 정권 국무총리와는 다른 총리 후보자로 생각했지만 하루 만에 터진 '두 아들 수십억원대 부동산',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 '사위 론스타 변호', '5·18특별법 위헌 의견' 등등 각종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터져나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판사 시절이던 1974년 경기도 안성의 토지를 사들인 과정에 부하직원이던 법원 서기 오 아무개씨와 함께 땅을 둘러본 뒤 각자의 미성년자 아들 명의로 토지를 나눠 사들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었다.
26일 동아일보 종편 <채널A>은 지난 1974년 김용준 후보자가 경기 안성에 2만 2천여평 땅을 당시 7살 난 아들 앞으로 사들여 부동산투기와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 아무개씨는 "법원에 있을 때 그 분이 판사했고, 나는 (법원)서기했다"면서 "안성에 같이 갔었죠. 무슨 연고가 있다기보다도 같이 바람 쐬러"갔다고 채널A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 아무개씨 친척도 이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와서 산도 구경하고. (누가 추천해준거에요 그 땅을?) 우리 외삼촌이. 둘이 산 거에요? 둘이 샀다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