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부산본부는 3일 오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 있는 고 최강서 열사 분향사에서 '합동 시무식'을 열고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을 참배했다. 사진은 '민중의 벗 하영일 동지' 모역을 참배하고 있는 모습.
윤성효
그런 마음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본부장 제갈종용)와 '하영일동지추모사업회'는 "6주기 추모식·일일주점"을 오는 25일 저녁 창원 용호동 '꼬꼬파티'에서 연다.
고 하영일씨는 창원에서 태어나 창원대를 나왔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되기도 했다. 대학 졸업 뒤 청년·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부산경남총학생회연합의 재정사업단 '개구장이' 활동을 했다.
그는 2001년 경남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이 만들어졌을 때 상근자 활동을 했고, 그 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그가 갑자기 세상을 뜨자 주변 사람들은 영결식을 열었고, 해마다 추모식을 열어 그를 기억하기도 했다.
고인의 유가족은 부인과 두 자녀가 있다. 아이들은 현재 초등학교에 다닌다. 공무원노조 본부는 유가족들의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고 보고 돕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무원노조 본부는 두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지원하기 위해, 두 아이 이름으로 5년 전부터 매달 40만 원씩 적금을 넣고 있다. 또 자동이체결제(CMS)를 통해 매달 40만 원 가량 지원하고 있다.
제갈종용 본부장은 "공무원노조가 처음 만들어질 때 하영일 동지는 큰역할을 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 매우 안타까웠다"며 "두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도와주어야 한다고 보고 작은 힘이지만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추모식·일일주점은 영상상영과 민중의례, 인사말, 추모사, 유가족 인사, 공연 등의 순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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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벗' 하영일 동지, 6년 지나도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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