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로케(http://hot.coroke.net)' 누리집 갈무리
충격고르케
하물며 낚시성 제목을 단 경우는 어떠랴? 지난 3일 낚시성 제목의 통계를 보여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하여 화제다. '충격 고로케(
http://hot.coroke.net)'라는 사이트인데, 온라인 기사 제목으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을 열거해 놓고 그런 기사가 얼마나 많이 게재되는지를 보여준다.
'충격' '경악' '속보' '무슨 일' '헉!' '알고 보니' '숨 막히는' '이럴 수가' '퍼온 것들'로 분류하고 실시간으로 그런 단어가 들어간 기사 제목에 대하여 나열해 놓았다. 사이트는 각 분류에 대한 '물리, 감정, 언론'의 사례에서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도 풀이해 놓았다. '충격'이란 분류에 대한 '언론'의 용도를 보면, "부디 꼭 클릭해 달라고 독자에게 간곡히 부탁하거나 독자를 낚아보기 위해 언론사가 기사제목에 덧붙이는 일종의 '주문'"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사이트에 따르면, 14일 현재 '충격'이란 기사 제목이 가장 많은 언론은 <중앙일보>로 33건이고, 다음으로 <한국경제>로 31건이다. '경악'이란 기사 제목은 1위가 <매일경제>로 22건, 다음은 14건의 <동아일보> 순이다. '헉!'은 <매일신문>이 가장 많아 55건이나 되며, 다음을 <뉴데일리>, <중앙일보>가 13건으로 뒤쫓는다.
온라인에서 뉴스를 볼 때 기사의 내용이 달라 실망하여 '낚였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었는데, '충격 고르케'가 속시원하게 파헤쳐 주고 있어 후련하다. '충격 고로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1주일 만에 방문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충격' '경악' '헉!', 제목에 낚였다구요? 이젠 낚이지 말라. '충격 고로케'의 해석처럼, '충격, 경악, 헉!' 모두 '언론'의 용도는 같은 뜻이다. "부디 꼭 클릭해 달라고 독자에게 간곡히 부탁하거나 독자를 낚아보기 위해 언론사가 기사제목에 덧붙이는 일종의 '주문'"이라고. 이 사이트를 계기로 이런 '낚시성 기사 제목'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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