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영운동지역아동센터장.
신용철
김경태 영운동지역아동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보람에 대해 "센터에 있는 아이들은 방과 후 센터에 안 오면 사교육(이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을 못 받는다. 대부분 차상위 가정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원에도 못가기 때문이다. 학원도 못 가면 친구가 없다"면서 "아이들이 다행히 이곳에 와서 사교육도 받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활기찬 모습으로 지낼 수 있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에 기쁘고 감사 할 뿐"이라고 말했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식사와 센터의 각종 행사에 대한 자랑도 놓치지 않았다.
김 센터장은 "맞벌이 부모가 일 나가고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면 균형 잡히지 못한 식습관 때문에 영양상태가 결핍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에서는 규칙적인 식단도 제공하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하고 있다. 또 여기서 공부하고 미술 대회, 글짓기 대회, 자격증 심사 등에서 학교에서 우수상을 받을 때마다 보람도 느낀다"면서 "아이들이 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상도 받고 자신감도 생기고 소외감도 덜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아동센터가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성희양도 이곳 지역아동센터의 장점에 대해 "방과 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보호해 주고, 맛 있는 식사를 제공 해 주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김 센터장은 서울의 한 법무법인 회사에서 일했지만 뜻한 바 있어 고향에 내려와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청소년 간사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접촉 빈도가 잦게 되었고 결국 아이들에 대한 꿈을 품고 아동센터를 열게 됐다.
김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는 100%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근자에게 최저임금 밖에 못 주는 현실이라 이직률이 다른 직업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사명감만으로 일하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앞으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평가가 나아질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관계 당국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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