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 본 금강창밖에 금강에 흰색의 빙판을 볼 수 있다. 반면에 새들은 관찰 할 수 없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걱정이 되는 것은 금강 전 구간이 얼어가고 있다는 점. 공주보·백제보·금남보가 건설되면서 호수가 된 강은 유난히 추운 겨울날씨에 얼음장이 돼가고 있다. 보가 건설 되기 전 흐르는 물이라서 비교적 얼음이 덜 얼었던 상류까지 얼음이 얼면서, 새들의 서식공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조사를 마치면서, 금강에 핵심지역이었던 하구둑 상류의 빙판으로 얼어붙은 광경과 3개의 보상류가 얼어있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새들의 서식공간 확보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에 조사자들이 모두 공감을 표했다.
조사를 정리하는 자리에서 한남대 야조회 선배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강경까지 고깃배가 다녔고, 이때는 물이 얼것이라는 걱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하구둑의 수문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었다. 바닷물이 들어오은 강경의 백마강은 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구둑이 열리고, 금강의 보의 수문이 열리고, 여려해의 기다림을 갇는다면, 금강은 얼지 않는 강이되고, 새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들과 사람들이 날 수 있는 금강이 되기 위해서라도 흐르는 강, 생명의 강, 새들의 강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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