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떡 나눔 60을 훌쩍 넘긴 할머니 권사님, 포장한 떡을 한 박스 한 박스씩 차로 옮기고 있습니다.
권성권
"누구시오?""예, 북교동교회에서 왔어요.""뭐한디요?""네, 성탄절을 맞아 교회에서 떡을 나눠주려고요.""아이코, 고마워서 어쩐대요이.""고맙기는요, 예수님의 사랑을 나눌 뿐이예요.""이거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는디요.""받으셔도 됩니다. 예수님도 기뻐하실 거예요."이날 나눈 떡은 보통 떡집에서 주는 가래떡으로 치면 2천 개는 족히 될 것입니다. 달성동을 비롯해 남교동, 양동, 북교초등학교 둘레, 그리고 목포극장 인근에 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나눈 것이었죠. 5개 지역 주민들에게 그 떡을 나누는 데 참여한 분들이 족히 40명은 되는 듯 합니다. 그 분들 가운데는 60세가 훨씬 넘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본래 이 일은 김주헌 담임목사가 한 달 전부터 추진한 일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교우들이 자비량으로 쌀 한 포대씩을 자원하여 헌신토록 했던 것이죠. 그렇게 해서 모인 게 80kg 짜리 쌀 8포대가 쌓였던 것입니다. 물론 그 뿐만이 아니었죠. 어떤 분들은 쌀 대신에 떡을 만들어 나눌 수 있도록 현금을 내 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