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 문재인 후보 유세현장을 취재하고 올라와 서울 강남역 안철수 전 후보의 유세현장 촬영을 준비하는 (왼쪽부터) 최인성 기자, 이동찬 시민기자.
박선희
18일 <오마이TV> 대선올레는 문재인 후보의 서울지역 마지막 유세 현장과 천안유세,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지지 유세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촬영은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유세 일정에 따라 두 팀으로 쪼개져 서울-명동-강남, 서울-천안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서울역 현장 촬영 이후 문재인 후보를 따라 천안역으로 이동한 촬영팀은 강남 안철수 전 후보의 유세 현장에 합류해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합류했다.
오후 2시 서울역광장 문재인 후보 유세현장에는 가로등에 묶인 한 사람이 있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였다. 문재인 후보의 유세차량 뒤에서 그는 홀로 인터넷선을 껴안은 채 외로이 서 있었다. 왼쪽귀에는 다른 스태프와의 무전을 위한 이어폰을 꽂고, 한무더기의 인터넷선과 모뎀 등의 설비를 껴안은 그의 모습은 처량했다.
저녁 8시 강남역 11번 출구 뒤 M스테이지에는 천안에서 막 올라온 기자와 스태프가 있었다. 18일 방송팀 최인성 기자는 이동찬씨와 함께 단 둘이 천안역 유세 현장에 급파돼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다. 덕분에 대선올레는 실시간으로 문재인 후보의 유세현장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할 수 있었다.
시청자도, 안철수도 안아주는 방송이런 노력에 촬영 현장에서 대선올레팀을 격려해주는 시청자분들이 많다. 서울역에서는 진행자인 오연호 대표기자와 서해성 작가에에 직접 목도리를 둘러주고 간 가족이 있었다. 17일 방송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불가리아 유학생의 가족이었다. 유학생의 언니와 어머니는 이렇게 만나 반갑다며 목에 두르고 있던 담쟁이색 목도리를 서해성 작가의 목에 둘러주었다. 그리곤 사라졌다가 따뜻한 음료와 초록색 목도리를 들고 등장해 오연호 대표기자의 목에 둘러주었다. 녹색 목도리 형제를 만들어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