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신용철
윤 위원장은 충북 도내 유권자들이 박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박 후보가 충북에 특별한 연고가 있다고 충북 유권자들은 느끼고 있다"며 "충북이 박 후보의 외가나 마찬가지다. 박 후보는 충북의 외손녀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유권자들이 박 후보에게 더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북의 국회의원 의석이 8석 중 5석을 새누리당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의 그 판세를 따르고 있는 것 같다"며 "각 당 지역 지구당을 보면 국회의원이 많이 있는 지역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한 마디로 민주당 의원들이 많은 지역은 문 후보가 우세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많은 지역은 박 후보가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이와는 반대로 충청권 역시 유력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이내에서 경합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전국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민주당 측에서는 양 후보의 지지도가 1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100% ARS이거나 집전화로 대부분 보수층이 많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유리한 기법이라고 분석하며 조사기법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지난달 26일 A여론조사에서 48:43.3, 28일 B여론조사에서는 48:47.5, 29일 C여론조사에서는 47.3:45.4로 결과가 나타났다.
이후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가 문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을 하면서 문 후보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홍재형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전화 통화에서 이에 대해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되면서 상승 기류는 잡았는데, 아직 격차를 다 따라잡았다고 말씀은 못 드린다, 다만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열심히 하면 박빙으로 이기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위원장은 "언론에서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와 관련해서 깎아내리는 뉴스들을 많이 보도한다, 실제로 그런 것이 부작용 효과로 나타나면서 아직 야권이 탄력을 받지 못한 이유가 되고 있기도 하다"면서도 "하지만 안철수 쪽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아직 방관하는 유권자들도 있고, 안 전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해 안 후보가 지지하는 문 후보를 찍는다면 뒤집기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