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호 대표기자와 서해성 작가의 대선올레팀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광화문대첩' 유세 현장을 찾아 윤여준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재현
<대선올레> 진행자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문 후보의 인간됨에 평가를 부탁하자 윤 위원장은 "선거운동하는 재주가 참 없다"며 "'이렇게 말을 못하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선거를 잘하려면 선동도 잘하고 갈등도 드러내고 해야 하지만 굉장히 진솔한 사람이라 그렇지 못하다"며 "(문 후보가) 표를 얻기는 어려워도 대통령이 되고 나면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굉장히 좋은 자질을 가졌다"고 문 후보를 치켜세웠다.
오연호 대표기자가 스마트폰으로 생중계 되는 윤 위원장의 얼굴을 보여주자 그는 "실물보다 잘 나온다"며 웃어보였다. 윤 위원장의 등장에 세종문화회관 가까이로 시민들이 모여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한 시민은 그의 목에 노란색 목도리를 걸어줬다. 서해성 성공회대 교수는 "방송 도중 '윤여준 생중계'가 실시간 검색어 6위에 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거전략가'로 불린 윤 위원장은 "두 후보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가 추격을 한 걸로 안다, 표심이 빠르게 변한다"면서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백중열세"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D-4, 선거 전략에 대해 그는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가 자신을 버리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꼭 감동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마음을 비우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후보가 청와대를 정부청사로 옮기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그는 "현재의 청와대 집무실은 경복궁처럼 불필요하게 넓은 방이다, 대통령 혼자 떨어져 있다"며 "백악관의 집무실은 굉장히 좁은 대신 옆에 회의실이 있어 (보좌진이) 스스럼없이 오갈 수 있다, 이런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 시민은 마이크를 잡고 "윤 장관이 '산업화세력으로서 민주화세력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한 것을 굉장히 고맙게 생각했다"고 말하며 윤 위원장과 감동의 악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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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문재인, 선거운동 못해도 대통령 잘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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