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올라 서산시민에게 인사하는 문재인 후보
김동이
문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로켓을 발사대에서 해체해 인근 조립 건물로 옮겨 수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당국의 분석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을 공격했다.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도 이제는 국가의 중요한 안보 사안을 선거에 악용해선 안 된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분리 해체해 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크기가 얼마인지 아는가"라고 유세장에 몰려든 주민들에게 되물은 뒤 주민들의 대답이 없자, "20층 건물 높이"라고 개탄했다.
문 후보는 또 "지금 위성으로 담배갑 크기도 식별하는 세상에 20층 높이의 로켓이 분리됐는지 그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은 뒤 "지난 번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까마득하게 모르다가 이틀이 지난 뒤 북한 TV를 보고 안 것이 새누리당 정부"라며 "이것이 바로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무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현 정부에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문 후보는 "새누리당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부자감세 해준 돈 무려 100조, 4대강 사업에 22조를 썼다. 합계 122조를 우리 국민 5000만 명에게 갓난아기까지 모두 똑같이 나눠준다면 한 사람 앞에 240만 원씩 받을 수 있는 큰 돈이다. 2000만 원짜리 일자리 600만개 만들 수 있는 돈"이라고 비난하며 "이는 대학생 반값등록금 25년 이상 할 수 있는 돈이다. 그러면서 대학생 반값등록금 돈 없어서 못한다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수치가 문 후보의 입에서 나오자 유세장에 모인 주민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 연신 "말도 안돼"를 중얼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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