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대장경테마파크
김수종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해인사 '경판고'는 사진촬영도 금지되어 있고 내부를 살펴보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을 위해 합천군이 테마파크를 만들어 대장경의 역사 문화적인 의미를 알리고, 조판 이전부터 경전의 전래와 결집, 천년을 이어온 장경판전의 숨겨진 과학과 비밀을 홍보하고자 만든 전시공간이다.
이곳은 전체가 8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실은 대장경 전시실로 1층에서 2층까지 올라가는 원형전시대로 둥근 공간을 활용한 3D랩핑영상과 홀로큐브와 연동되는 한글대장경 검색공간을 통하여 대장경의 웅장함과 실체를 최신 영상기법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어 2실은 부처님의 탄생과 열반의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실로 경전탄생의 의미와 대장경 집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3실은 대장경 신비실로 각국의 경전을 모아 대장경을 만든 과정을 재현한 곳으로 판자켜기, 목판 다듬기, 경판 새기기 등 16년간의 제작과정을 파노라마로 펼쳐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