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신비스러운 모습도 잠시, 해가 뜨면 이내 사라져 버린다.
김민수
세상일에 쫓기다 보니 눈으로만 바라보고 마음으로만 기억하며 그 풍광들을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살 일은 무에람?'하면서도, 그 삶의 속도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내, 그를 바라볼 수 있는 그 시간에 보려 할 때에도 그는 그렇게 피어있을까? 지금 그 순간, 그때뿐인데 언제고 내가 원하기만 하면 볼 수 있을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산다.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삶이다. 한번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 돌이킬수 없는 아픔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그것으로 인해 자신이 회복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는 것이 인간의 한계일지도 모른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