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곡교천 생태하천조성사업 현장에 자재공급물량, 부실시공 등 총체적 관리문제가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충남시사 이정구
아산시 곡교천 생태하천조성사업 현장의 총체적 부실이 지적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곡교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은 배방읍 세교리-갈매리를 잇는 2.83km 구간의 하천에 교량을 비롯해 가동보 1개소, 여울 5개소, 배수문 2개소를 조성하는 공사다.
하천 둔치에는 자전거도로 1.9km, 종단목교 6개소, 데크로드 119m, 게이트볼장, 농구장, 다목적구장, 배드민턴장, 야구장, 인라인장, 축구장2면 등이 시민 레저와 휴식공간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04억4000만 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인데, 사업 추진 1년도 지나지 않아 현장 곳곳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생태하천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 현재 보가 설치될 예정구간에는 생활하수가 흘러나와 악취는 물론 붉은 빛을 띤 탁한 이물질들이 쌓이고 있다.
지난 12월 3일 아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심상복 의원은 "지금도 악취와 오염이 심각한데, 여기에 보까지 설치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생태하천인지 오염하천인지 구분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어 "지금 이 상태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만들어 진다면 누가 이용할 수 있겠는가"라며 "생활하수는 물론 각종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대책부터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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