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스쿨 앱 홍보물
오동권
"준비물을 어제 말해야지. 바빠 죽겠는데 왜 아침에 말해! 숙제는 했어? 엄마가 말 안해도 그런 건 스스로 해야지!"
초·중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학생들은 학생대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엠스쿨' 어플리케이션(아래 앱)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아이엠스쿨'은 학교 정보와 학부모를 이어주는 알림장 앱이다. 가정통신문·숙제·준비물 등의 정보가 학생을 통하지 않고 바로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스마트폰 하나로 학교와 가정을 이어주다니, 놀라운 일이다.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앱을 발명한 사람은 현재 KAIST 학생 정인모(22)씨다. 그는 앱을 기반으로 '아이엠컴퍼니'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현재는 회사의 대표로 있다. 대학생 신분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창업의 길을 연 것. 쉽지 않은 선택일 수밖에 없는 학생 창업, 지난 23일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2~3명으로 시작할 때, 정말 힘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