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첫 TV토론을 마친뒤 서로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공격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 공격당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모두 웃었다. 그러나 토론 과정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일 기회를 얻지 못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득 본 것이 없다. 4일 오후 첫 중앙선관위 주관 대선후보 TV 토론이 끝난 후 각 캠프 반응을 종합한 결론이다.
[이정희 후보 측] 토론 내내 여유, 박수, 웃음
토론 내내 이정희 후보 측 관계자들이 머문 대기실에는 여유와 박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NLL(북방한계선)에 대해 질문한 박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새로운 통일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데 (박 후보는) 유신시대에 머물러 자격이 없다, 이상이다"라며 말을 마치자 김재연·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등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외교 관련 질문에서 박 후보가 주제와 상관없이 단일화 얘기를 꺼내자 이 후보 측 대기실에서는 또 한 번 웃음이 새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