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5사 대선 그래픽 결과 수익자 분석조선일보는 그래픽을 통해서도 박근혜 후보에 대한 편향성을 드러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사진 캡션으로도 공약 전달 동아일보의 22일자 8면 박근혜 후보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사진 <경우(警友)의 날 기념식 참석> 밑에는 기본적인 사진설명 외에도 "박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기 드물게 긴 설명이 들어가 있다. 모니터 보고서는 이를 "박 후보 띄우기" 보도의 사례로 꼽았다.
경기도 파주에서 민주통합당 유세차량이 발견된 일은 선관위도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다'라고 판단했음에도 조선과 중앙일보는 차량 사진을 실었다. 조선일보 사진설명을 보면 선관위가 '문 후보 사진과 홍보 문구를 떼도록 지시'한 점만 나와 자칫 불법적인 일이었던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
조선 익명취재원 사용 51.4% 익명 취재원 보도 관행도 여전했다. 익명취재원을 사용한 기사의 비율은 36.9%로 지난주(11월 17·21일자) 분석 당시의 43.7%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개별 사례들의 심각성은 더해졌다. 기사 거의 대부분(80% 이상)이 익명 취재원에 의존하는 기사 비율은 5.1%로 지난주 1.2%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
5개 일간지 중에서는 조선일보가 익명취재원 사용 비율이 51.4%(37건 중 19건)로 가장 높았다.
익명취재원 기댄 자의적 분석 문제는 이 익명 취재원 발언이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분석을 담당한다는 점이다. 조선일보 26일자 2면 여론조사 결과 기사에서 '민주당 관계자'라는 익명 취재원은 "야권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연일 '단일화 타령'만 하다 보니 거부감이 커졌다"는 자기비판적 발언을 하고 있으며 "단일화 효과보다 역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결정적인 분석은 "일부에선...분석까지 나올 정도다"라는 식으로 전달했다.
보도 결과 수익 박근혜 '승' 전체 256건 기사의 결과적 수익자를 분석한 결과, 박근혜 후보가 45건(17.6%)의 수익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에게 수익이 돌아간 기사의 비율은 조선일보(27.3%), 동아일보(21.6%), 중앙일보(18.2%), 한겨레신문(14.3%) 등에서 전반적으로 높았다. 문 후보는 23건(9.0%)으로 지난주(5.9%)보다 수익을 가져간 비율이 상승했지만 박 후보 기사에 비하면 조선일보에서는 3분의 1, 동아일보에서는 4분에 1에 가까운 정도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