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는 10~22일 사이 남쪽으로 실용위성 발사"

1일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

등록 2012.12.01 17:31수정 2012.12.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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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10일~22일 사이에 실용위성을 발사하겠다"고 1일 밝혔다.

<연합뉴스>와 YTN에 따르면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우리나라에서는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며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으로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담화는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난 4월 진행한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결함들을 분석하고 위성과 운반로켓의 믿음성과 정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쏘아올리는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은 이전 위성과 같이 극궤도를 따라도는 지구관측위성으로서 운반로켓 은하3호로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12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발사하게 된다"며 "위성 발사과정에 산생되는 운반로켓 잔해물들이 주변국가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비행궤도를 안전하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화는 "우리는 지난 4월에 있은 위성발사과정을 통해 우리의 평화적인 과학기술위성발사의 투명성을 최대로 보장하고 우주과학연구와 위성발사분야에서 국제적 신뢰를 증진시켰으며 이번에 진행하는 위성발사와 관련해서도 해당한 국제적 규정과 관례들을 원만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화는 또 "이번 위성발사는 강성국가 건설을 다그치고 있는 우리 인민을 힘있게 고무하게 될것이며 우리 공화국의 평화적 우주이용기술을 새로운 단계에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의 한미연구소는 "북한이 다음 주말까지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 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동향 분석 웹사이트 '38 노스 (North)'는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을 검토한 결과 길이가 긴 트레일러 차량 2대가 조립동 옆에 주차된 것으로 미뤄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장거리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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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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