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도시관리공단, 성과금 지급 직종에 따라 차별 심해

이사장 230% 지급...업무·전임지도직은 25%에 불과

등록 2012.11.28 16:22수정 2012.11.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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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 지난해 지급한 성과금이 직종에 따라 심한 차별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원이 지난 27일 제216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 지급한 성과금을 보면 일반직은 45명 전원을 지급한 반면 기능직은 75%(8명 중 6명), 특정직은 50%(6명 중 3명), 업무직은 58.7%(206명 중 121명), 전임지도직은 52.6%(19명 중 10명) 밖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직종별 지급율을 보면 이사장 230%, 본부장 170%, 일반ㆍ기능ㆍ특정직은 100%를 지급했지만 업무직과 전임지도직은 25% 밖에 지급받지 못했다.

금액으로 보면 가장 많이 받은 이사장의 성과금은 903만8천여 원인 반면 가장 적게 받은 전임지도직 직원은 27만3천여 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이관수 의원은 "이사장은 천만원 가까이 성과급으로 받아 가고 정작 밑에 일선 현장에서 추위에 손, 발 떨어가면서 관리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성과급은 25%만 지급한다고 하면 과연 직원들이 얼마만큼 납득할 수 있냐"며 "10년 가까이 일해도 수당하나 제대로 못 받고 인상이 안 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앞으로 법과 제도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신승춘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2009년도에 정규직을 하면서 우선 성과급에 대해서는 업무직에 대해서 25%를 반영을 하고 그 이후에 공단의 경영성과에 따라서 일반직과 동일하게 100%를 계상하는 것으로 노사합의에 의해서 정규직을 한 것"이라며 "금년도부터는 25%를 인상해서 50%를 업무직에 대해서 성과급을 지급하게 됐고 앞으로도 경영성과와 수익구조가 좋아지면 구청에 성과급을 인상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성과금 차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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