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어때요?"

대구글로벌페스티벌, 학부모 호응 높아

등록 2012.11.25 13:52수정 2012.11.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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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글로벌교육센터(http://www.dggec.net)에서는 대구 지역의 초. 중. 고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체험 시간을 마련해 학부모와 참가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체험 프로젝트가 사전접수 매진이 될 정도로 학부모들의 영어에 대한 열기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아동 참가자에게 마술시연을 해보이고 있는 광경 참가 아동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술배우기를 하고 있는 광경
한 아동 참가자에게 마술시연을 해보이고 있는 광경참가 아동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술배우기를 하고 있는 광경김용한

대구글로벌교육센터(구. 대구남중)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세계문화 체험의 기회 제공과 원어민 교사의 자국민 문화소개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마련된 행사였다.

1층에서 4층까지 마련된 국제체험관에서는 미국, 남아프리카, 일본, 캐나다 등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물과 옷, 놀이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공간이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 부여를 위해 원어민 체험공간을 둘러보고 미션을 수행한 학생들에게는 음식물과 쿠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티켓을 부여했고, 센터를 방문한 학부모들과 교사들을 위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술쇼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퍼즐게임 광경 아이들과 함께 퍼즐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원어민 교사들
퍼즐게임 광경아이들과 함께 퍼즐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원어민 교사들김용한

이번 행사를 총괄한 이창걸 장학사는 "이곳은 구 대구남중이 폐교된 곳인데 대구글로벌교육센터를 이곳으로 옮겨와서 내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원어민(539명) 한국교실, 초등 실용영어를 하면서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당초 1,500명 예정했으나 신청자가 많아 약 2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행사에 만족해하는 듯했다.

이 장학사는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원어민 교사들 간의 친목도모와 대구 지역 학생들의 세계문화체험의 기회와 영어체험 공간의 시험사업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설명하면서 "대구시가 교육국제화특구지정되면서 영어체험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 확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지현 학생(고2)은 "외국인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은 것 같으나 좀 더 다양한 체험공간이나 수준별 체험부스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의 동생 구하영 학생(중3)은 "외국인이 여러 가지 체험부스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전통의복을 입는 체험 일본 전통의복 체험에 나선 여자 학생들과 원어민 교사의 모습.
일본 전통의복을 입는 체험일본 전통의복 체험에 나선 여자 학생들과 원어민 교사의 모습.김용한

아일랜드 스포츠 '헐링' 아일랜드 헐링을 가르쳐주고 있는 원어민 교사와 한 여학생의 모습
아일랜드 스포츠 '헐링'아일랜드 헐링을 가르쳐주고 있는 원어민 교사와 한 여학생의 모습김용한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신미순씨는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좋은 것 같은데, 스태프 선생님들이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유도해 주면 행사참여가 더 즐거울 것 같다"고 제언하면서 "외국인들이 한 곳에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칭찬했다.


일본과 중국 원어민 교사들은 자신들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게 하는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아일랜드 원어민 교사들은 운동장에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나라의 유명 스포츠인 헐링(hurling) 경기를 시연해 보였고, 미국 원어민 교사들은 참가 학생들과 함께 퍼즐게임과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 시간도 가졌다.

10여개의 체험부스가 마련된 각층에서는 모자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외국친구에게 엽서보내기, 마술배우기 등이 이뤄졌고, 대구관광고 학생들은 현장까지 나와 영어 과제를 수행한 학생들에게 직접 요리한 제빵과 케이크 선물하기도 했다.

남아프리카의 모자만들기 체험 광경 루이스 로버트-랜디 원어민 교사가 한 아동에게 열심히 모자만들기 지도를 해주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모자만들기 체험 광경루이스 로버트-랜디 원어민 교사가 한 아동에게 열심히 모자만들기 지도를 해주고 있다.김용한

학생들에게 모자 만들기 체험지도에 나섰던 루이스 로버트-랜디(화원초)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아이들을 초기에 가르칠 때 부끄러워하고 자신감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코린 린드그린 원어민 교사도 "국가 간에 참여를 하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어 좋고,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울 것 같고, 우리 또한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대구글로벌페스티벌은 오는 25일 오후 1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사전 접수한 예약자와 현장에서 접수한 참가자들의 인원을 조정하여 체험부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대구글로벌교육센터 약도(http://www.dggec.net/guide/01.html)
전화: 053-626-6347-8

* 시내버스 이용시
서부정류장(LG전자서비스센터) 564, 618, 726, 518, 651 하차
서부정류장(LG전자서비스센터) 805, 106, 750 환승, 남중학교 정류장에서 하차(1코스) 혹은 도보 15분
*지하철 이용시
성당못역 1번 출구 하차
길 건너 서부정류장(LG전자서비스센터) 805, 106, 750 환승, 남중학교 정류장에서 하차(1코스) 혹은 도보 15분
#대구글로벌교육센터 #대구교육청 #영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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