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에 묶인 채 버려졌던 베이비는 끝내 뱃속의 새끼들과 함께 하늘나라로 갔다.
인터넷
임신한 채 버려졌던 말티즈 '베이비'가 끝내 뱃속의 새끼들과 함께 숨지고 말았다.
발견 당시 베이비는 대전 동구 중앙동에서 가로등에 묶여 있었으며, 등에는 '데려가서 키우세요. 제가 4년 키웠어요. 이름은 베이비. 임신 중이에요. 사정이 있어서, 지방으로 이사'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며칠 뒤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베이비는 구청 동물구조팀 직원들에 의해 구조된 후 대전 동물보호소에 입소해 보호를 받아오다 건강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8일 결국 숨졌다.
베이비를 버린 주인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키우던 강아지가 임신한 사실까지 알고도 이사를 핑계로 가로등에 묶고 떠난 행태는 많은 이들의 충격과 분노를 샀다.
이와는 매우 대조적인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