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 : 사실검증팀] 구영식 김도균 홍현진 박소희 기자 / 그래픽 고정미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박근혜 후보는 얼마나 색깔이 확실한가. 우리나라에 대한 정체성도 명확한데 저쪽은 애국가도 안 부른다. 저런 세력에 나라를 맡기면 큰일 난다." (19일, 서울시당 선대위 여성위원 임명장수여식
발언)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색깔공세'성 발언을 했다. 그는 "박 후보의 색깔과 정체성은 확실하다"고 강조한 뒤 "저쪽은 애국가도 안 부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애국가도 안 부르는 세력'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발언의 맥락상 그가 말한 '애국가도 안 부르는 세력'은 단일화 협상 중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물론 안 후보 캠프에서도 공식행사 때 항상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도 강기갑 체제에서는 애국가 불러애국가가 논란이 된 것은 지난 6월 1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애국가는 나라 사랑하는 노래 중 하나로 독재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마치 국가(國歌)인 양 생각하는 것", "17대 때 민주노동당은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도 13석을 얻어냈다"는 발언을 한 것이
보도되면서 촉발됐다.
향후 대선 일정에서 범야권 연대 가능성이 있는 진보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20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당 공식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기본이다, 대선후보 출정식 때도 애국가를 불렀다"며 "창당대회 때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것은 시간 관계상 생략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도 통합진보당에 당적을 두고 있던 지난 6월 17일 "헌법을 뒷받침하는 국회의원이 국가를 부정하면 공인 자격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이석기 의원을 비판했다.
통합진보당도 이석기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된 직후, "애국가를 대한민국 국가로 받아들이는 대다수 국민들의 견해와 정서를 적극 존중하며 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과 분당 이전인 7월 1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 2기 지도부 출범식(대표 강기갑)에서 참석자들은 애국가를 불렀다.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은 김성주 위원장이 '애국가를 안 부르는 세력'을 특정하지 않은 점을 헤아려 그의 발언을 '대체로 거짓'이라고 판정한다.
|
각 후보의 '피노키오 지수'를 보시려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