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갈대밭 사이로 드러난 갯골을 따라 보트가 달려오고 있다.
이돈삼
순천만 걷기는 자연생태관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흑두루미가 반겨주는 생태관에선 갯벌의 갯벌의 생성과 진화과정, 그리고 순천만 갯벌의 특징을 알 수 있다. 농게와 짱뚱어, 철새 등 순천만에 서식하는 생물도 실물 모양으로 보여준다.
천문대도 있다. 생태관에서 연결되는 이곳에서 쌍안경으로 순천만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갈대밭 사이에서 노닐며 깃털을 어루만지고 있는 새의 모습까지도 가깝게 보인다.
갈대밭 여행은 열차와 배를 타고 할 수도 있다. 자연생태관에서 대대포구로 가는 길목에서 갈대열차를 타면 둑길을 따라 갈대밭을 돈다. 순천문학관도 만날 수 있다. 배는 대대포구에서 탄다. 잔잔한 물길을 가르며 바다로 나가 갯벌과 갈대 군락, 철새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색다른 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