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교창시자 강증산의 묘원증산교를 탄생시킨 강증산의 딸이 보모의 유골을 봉안한 강증산묘원. 문화재청이 근현대건축물로 지정했다.
김대호
훗날 김제는 동학농민운동의 진원지이자 최후 격전지가 된다. 이후 모악산에서 강증산의 증산교가 태동하였고 현재도 대한증산선불교(大韓甑山仙佛敎)의 본부와 강증산의 유골의 모신 증산법종교 본부영대와 삼청전이 순례길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대순진리회의 성지도 자리하고 있다.
동학 이후 근대 한국 민족종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증산교의 교주인 강증산(일순)이 아닐까 싶다. 그는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나자 인간의 힘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하늘과 땅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 인간세상을 구원하려 했던 사람이 있었다.
태을교, 훔치교, 선도교, 미륵불교, 보화교, 보천교, 태극도, 동화교 등등 그 뒤를 따르는 수많은 종파들이 탄생하고 소멸하기를 반복해 왔으며 현재도 증산교, 대순진리회 등 수십개의 종파들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