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의 연노동시간 자료를 재정리한 표.
오마이뉴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대한민국은 현재 비정규직 860만 명, 투표율 62.9%이고, OECD 국가 중 최장의 노동시간이다. 그 때문에 참정권 박탈이 심각한 수준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는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40분간 여의도역 근처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의 슬로건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9시, 국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였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최장의 노동시간"이라고 말했다. '최장의 노동시간'으로 인해 투표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음을 주장하기 위해서 노동시간을 끌어들인 것이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식자료에 따르면 2011년 현재 OECD국가 34개국 가운데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연 2249.94시간(주 43.13시간)으로 회원국 중 가장 길었고, 한국은 연 2090시간(주 40.08시간)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칠레(2047시간)와 그리스(2032시간), 러시아(1981시간), 헝가리(1980시간), 폴란드(1937시간), 에스토니아(1924시간)가 이었다.
오히려 김대중·노무현 정부 등 민주파 정부 시기에 한국은 '최장 노동국'이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02년과 2007년 연 노동시간은 각각 2464시간(주 47.25시간)과 2306시간(주 45.26시간)이었다. 이는 같은 해 멕시코보다 많은 노동시간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연노동시간은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보수파인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2008년부터는 '최장 노동국'의 불명예에서도 벗어났다. 2008년 2246시간(주 43.07시간)을 기록해 멕시코(2260.37시간)에 '최장 노동국' 자리를 내주었다.
이어 한국은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연노동시간 2232시간(주 42.8시간)과 2187시간(주 41.9시간)을 기록해 같은 시기 2252.5시간(주 43.2시간)과 2241.75시간(주 43시간)을 기록한 멕시코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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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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