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가 현재 사용 중인 사격장 진입로
이장호
주민들은 "훈련장 하류에 마을상수도 시설의 수원이 있으며, 탄피 및 불발탄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에 의한 지하수 오명이 자명하니 훈련장 또는 사격장 사업계획을 철회하고 장기적으로는 마을에 위치한 사격장을 이전 또는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해당 부대는 환경영향평가법 등에 따라 이번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8월 28일과 10월 9일 2차례에 걸쳐 상구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주민들은 "자세한 자료도 없이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서 땅을 매입하고 공사를 한다는 설명을 하려는 것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본 사업의 사업비가 116억 원이나 책정되어 있다"며 이 지역 토지가격을 감안할 때 상구리 산37번지 일원의 여러 필지를 매입하여 비포장도로 진입로만 만든다면 30억 원 가량이면 충분한데도 사업비가 116억 원이나 책정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군대를 유지하고 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지난 30년 넘게 사격장 소음 등 환경피해를 입었어도 국가안보를 위해 참아왔다"며 "군부대가 주민들에게 정확한 자료와 정보를 주고 솔직하게 사업내용을 설명해야 주민들이 판단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을 입장에서는 중대한 사안인데도 갑작스럽게 마을을 방문하여 주민설명회를 가지려고 한 것에 대한 불만과 개발계획 추진경위에 주변지역이 군용지로 궤도차량 진입시 다양한 훈련에 활용가능하다고 표현한 사항은 근본적으로 대전차 및 장갑차 사격장 등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여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해당 부대 관계자는 "주민들께서 오해를 하시는 것이며, 장풍리쪽 진입로는 마을주민들의 반대로 2007년부터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비 116억원은 초안 인쇄시 오기로 교정지를 배부했으며, 29억 원의 토지매입과 보상비와 9억 원의 공사비 등 총38억 원이 투입되는 순수한 진입로 공사"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사격훈련장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입증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9월 11일 사격장 주변 2개 지점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를 최근 여주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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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육군 사격장 인근 부지 매입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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